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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일기가 유난히 불온하네요...
비가 오고나서 바람이 불고 으슬으슬 추워지더니
경칩이 지난 뒤 눈까지 퍼부었으니
놀란 개구리들이 다시 잠자러 갈지도 모르겠네요 -,-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잠 못 이루는 부엉이, 잠자리로 들어서지 못한는 철새같기도 해요^^
오늘은 박지성씨 경기가 있는 날이라 (새벽 4시45분부터) 이렇게 깨어있습니다...
선발 출전할 지 안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맨유의 경기는 재밌으니까요
하품이 연발로 터지는 중... 이기도 하죠 -ㅠ-
위기의 순간이에요. 언제 잠들지 모르는...
요즘 시 잘 써지시나요? 열심히 쓰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우울할때 감상적일때
시가 잘 써지는 것 같아요. 좀 위험하긴 하죠^^
게다가 시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 말이죠 ;ㅁ;
제가 윤성택 시인님께 부탁이 있어서요...
음... 어려운건 아니고요 (어려울지도...)
제가 쓴 시 평가 부탁드리려고요.
아울러 질문도 하나 있는데...
요즘 정체기인 듯 해요... 시도 맘대로 안써지고
제가 쓰려고 하는게 잘 표현도 안되고
여타 구성의 문제 시어의 문제 수많은 문제 앞에 봉착하게 되네요
게다가 요즘엔 마음에 여유도 없고 건조해져서요...
시를 쓰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요즘엔 자신이 없어요. 재능도 없고 실력도 없으면서
괜한 짓을 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과 자격지심도 들고요
결승선 없는 마라톤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고3때는 그래도 수능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승선이 있었기에 공부를 했는데
요새 저에게 있어서 시는, 목표지점이나 골인지점도 보이지 않고
쓰면 쓸수록 한계를 자각시켜주는 것에 다름없는...
어떻게 해야... 시의 질적인 실력향상을 이룰 수 있을지...
윤시인님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글 쓰는데 있어서 저의 별볼일없는 어휘력에 한계를 느껴서
군대에 있으면서 책읽다가 모르는 말 신문 읽다가 모르는 말
살면서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들 그리고 시사상식 등등
모르는것 헷갈리는 것은 죄다 메모했다가 국어사전, 백과사전 등에서 찾아
저의 어휘 수첩에 낱낱이 기록해가며 2006년 4월부터 죽어라 외웠습니다
덕분에 어휘력이 성장한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글 쓰면서 느낀건, 어휘력만 가지고 글쓰는게 아니라는 거~
뭔가 부족한게 있습니다.. 표현이건 뭐건간에요. 아무튼 대단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걸 찾아내서 집중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싶습니다
설사 나의 약점을 찾더라도 보수공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서술보다는 묘사 위주로 시를 쓰라고 하는것
구체적인 물질적 이미지를 확보하라는 것
새로움은 예술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 해서 남과 달라야 한다는 것
시가 예술이라는 점과 시인은 예술가라는 사실
그렇기에 시를 쓰되 그것이 과연 예술적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라는
어떤 분의 말씀 모호합니다 모든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잘쓴 시를 읽는게 저의 시작에 도움이 되는지
또 책을 많이 읽으면 (현대소설...) 그것 역시 시작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아까 말했던거!
제가 쓴 시 몇편 첨부해요 'ㅁ'
프로 시인의 냉정한 평가 부탁드리면서...
(냉.정.한.평.가.요.)
저는 나이 24살이고 현재 군복무중... 이고요^-^
시간나시면 읽어주세요 (은근히 바라는...ㅋㄷ)
글이 길어진 듯 해요... 짧게 하려고 했는데
어찌 하다보니 길어졌습니다 -_ㅜ
부담드리려고 한건 아니었는데요...
어젯밤 KBS 어떤 음악 프로그램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소설가 한강씨도 나오고 시 낭송회도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 박정대 시인의 '음악들'이 낭송되어서
기분이 묘하게 좋았답니다
폰트가 작아서 눈 아프실듯...
지금 주무시고 있겠네요. 좋은 꿈 꾸시길요!


목캔디

어제, 내 작은 욕구를 위해
보급품으로 지원 온 바람직한 녀석  
롯데사단 제과부대에서 복무 중인
상병 목캔디
2005년 11월 1일 입대
그러니 2007년 10월 31일
유통기한으로부터 제대하기까지는
아직도 캄캄한 수많은 손길들이 남아있다
아직 짬밥이 안되는지
슈퍼마켓 내무반 3층 귀퉁이에
잔뜩 몰려가서 각 잡고 있다
자기들끼리 서로 얼굴 맞대고
항상 좋은 자리만 차지하는
쓰레기 고참 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희망월급 오백원에 제 소임 다하는
멋진 녀석
언제든 목캔디! 하고 부르면
누구에게나 활짝 마음을 연다
아ㅡ
목이 트이면서 코까지 뻥 뚫리는
목캔디의 시원시원한 관등성명!


달이 임신했다

달이 임신했다
보름의 임신주기는
달력의 숫자를 차례로 과식하면서
포만감과 함께 여름이 지나고
쌓인 낙엽의 두께만큼 배가 불러오면
겨울은 좀 더 빨리 찾아왔다
몸이 무거워지면 고샅길 따라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떠올라
사람들의 머리 위에 가 닿기도 했다
낭보를 수신한 별들은 제각각 눈시울며
별똥별로 축하를 전해왔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분만실에는 달빛의 유전자를 나눠 가진
어린 알전구들이 다글다글 거렸고
알전구들은 빠르게 성장해
포장마차의 가정집의 공장의 가로등의
불빛으로 보내져 어둠을 밝혔다
어린것들을 타지로 보낸
부모의 애틋한 마음 때문인지
오늘 밤은 달이 눈물을 글썽여 달무리가 지는 것,
하여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올 것이고
달빛과 지상의 불빛들은
투명한 빗물의 언어로 밤새도록
내밀한 교신을 주고받을 것이다

*고샅길: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눈시울다: '눈부시다'의 평북 방언


블로그 씨의 하루

바다 위에 독백(獨白) 같은 길이 나 있네
보이지 않으면서 매우 복잡한
공중에 걸린 거미줄 같은 길을 걸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너와 대화하고
만져지지 않는 가상의 사진들을 관람하고
출처 불분명인 가상의 글들을 접하고
가상의 웃음을 짓고 또 속으로만 아파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진심인 양 잘도 지껄이네
세상에 이보다 더한 사탕 발린 말?없네
아무리 말을 건네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너는
아주 오랫동안 수취인불명이네
형적(形迹)이 남지 않으므로 또,
그림자도 없으므로
시간은 알리바이가 없네
24시간 걸려서 내가 도착한 곳은 막다른 길,
출구가 없네 중세의 암흑시대네 눈꺼풀이 감기네
한번 잘못 들어선 사람들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네
그날 저녁 9시 뉴스는 거미줄에 걸려
미라처럼 죽어간 불쌍한 사람들의 비보를 전했네
사람들 바다 위에 모래로 집을 짓네
손쉽게 지어진 1인용 집,
작은 수파(水波)에도 손쉽게 무너지네
얼마후, 사람들 힘들이지 않고 또다시 집을 짓네
바다 위에 불괴(不壞)의 모래성 쌓으려네

*형적(形迹): 사물의 형상과 자취를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남은 흔적.


병원

내 몸에 이상이 생길 때마다
내가 찾아가던 곳은
병원이 아닌 서점이었다
내 몸에 이상이 생길 때마다
나를 치료해준 것은
의사가 아닌 시(詩)였다
내 맘에 드는 시집(詩集) 같은 병원을 찾아
그 시(詩) 속에 얼마간 입원해
다시 건강을 되찾곤 했다
병원에는 아리따운 간호사 누나들 대신
시(詩) 속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이 일했다
그들로부터 나는 몇 가지를 배웠다
가령,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지독한 반어나
조금만 아파도 죽을 것 같다는 과장
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납득할 수 없는 역설까지
병원에는 내내 화학 약품냄새 대신
진득한 종이냄새로 가득했다
휴무도 없고 예약도 필요 없고
후유증도 없고 오진도 없는
그야말로 24시간 불철주야!
의료보험이 안 되는 병원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다


^^

2004년 봄으로 추락한 MSN 메신저호. 그녀는 ^^만 남기고 off-line 속으로 떠났네.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off-line. 길을 벗어난 곳, 길 아닌 곳마다 네가 있다는데... 뒤늦게 안돼! 라고 발신된 메시지가 전송실패 판정을 받고 응급실로 후송됐네.

^^는 대체 무슨 암호인가?

떠나기 위한 마법의 주문 같은 것이었는지, MSN 메신저 호에 탑승했던 다른 사람들 역시 ^^를 남기고 사라졌네. 어느새 ^^는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와 내 문장마다 진한 표식을 남기는데...

入入 들어갈 수 없는 네 마음속인가. 人人 너와 나를 이르는 말인가. 너는 산, 감히 오를 수 없는 산이란 말인가. 몰캉한 네 젖가슴인가. 너의 눈썹 눈모양인가. 안산역 토막살인 얼굴 잘린 갈매기 시체이거나.

버디버디호, 네이트온호 낡은 우주선 안에는 철 지난 너의 프로필만 휑하니 남았네. 미니홈피보다 멀고 일촌보다 더더욱 먼 곳, 침묵으로부터 오는 ^^ 몰래 너의 뒷모습을 훔쳐보던 내 발자국들의 지문이네. 모두 그렇게 off-line 속으로 떠났네. 옆구리에 ^^달고 훨훨 날아갔네. 이제야 알겠네. 모든 말을 대신하는 2byte 문자. 두말하지 않는 불립문자(不立文字).

하기 힘든 말도 눈웃음치며 하는 초고수의 경지. 나도 오래전에 ^^와 함께 네게로부터 영영 사라진 적 있네. 그동안 off-line에 꽃이 피고 낙엽이 쌓이고 눈이 내리네.


달력에 대한 기억

내 방에만 걸려있는 2004년도 달력
은 아직도 꽃피는 봄이다
모기가 피끓는 여름이다
엽록소가 소멸하는 가을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겨울이었다
매달마다 날짜 옆에
조그만 글씨로 새겨놓은
그의 생일, 입대일, 기념일,
그와의 약속, 나의 할 일,
그날이 지나고
그들이 지나고
나는 못 지나고
지금 나는 달력 앞에서
즐겨찾기 해 두었던
2004년을 통째로
불러오기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나를 버리지 못하고
시간을 버리지 못하고
달력을 버리지 못하고
2004년을 버리지 못하고
내 몸속 기억 저장공간이
어느새 풍선처럼 비대해졌다
걷은 아름다움으로 치장했지만
속은 텅 빈,
점점 쭈글쭈글해지는 컬러풍선
그러는 사이
새 달력이 나를 두 번이나 찢고
그날이 나를 찢고
그들이 나를 찢고
내가 나를 찢고
또 찢어지고


어느날 귤을 먹다가!

노랗고 까칠한 피부를 둘러싼 수많은 반점이
언뜻 보기에도 심상치 않다
사연 많은 여인!
그런 그녀가 매끈한 몸으로 내게 유혹을 겨눈다
내 앞에 다가온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알싸한 향이
홧홧거리는 빛의 속도로 중추신경에 전달된다
아마도 그것은 클래식컬한 페라가모 향수쯤이거나
에테르 성분의 마취제가 아니었을지,
이성을 잃고 더듬어대는 나의 마술 같은 손기술에 의해
그녀를 덮고 있던 거추장스런 옷들이 순식간에 벗겨진다
부끄러웠는지 알몸인 그녀의 피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그녀의 혈관을 차지한 불그스름한 피들이
하얗게 드러난 실핏줄을 타고서
주름살의 잔물결을 그리며 요염하게 흐르고 있다
꿀꺽, 나도 모르게 넘어가는 군침을 삼키며
도톰한 내 입술이 그녀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순간
떨리는 입술에서 나지막한 교성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여인의 차가운 몸뚱이가 내 입안에서 뜨겁게 달궈지며
물오른 통통한 살들이 혓바닥과 교신을 시작한다
나는 입으로 손으로 온몸 구석구석을 정성껏 애무한다
평생 한 번밖에 관계를 맺지 못하는 슬픈 전설을 가진 그녀
의 그곳에서 붉은 체액이 싱겁게 배설된다
오래전 누군가가 말했지 이게 비타민P 라나?
건강에 그렇게 좋다는 그녀의 체액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다 받아 마시고
쓸모없어진 그녀의 옷들을 쓰레기통에게 넘겨준 뒤
관계는 늘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나버리는 게임,
지질지질 하다고 투덜대며, 또 다른 여인에게로 향한다


할아버지라는 이름의 나무

수령이 채 백년도 안된다며
지방자치단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손자가 제일 사랑한 나무
오랫동안 광합성을 하지 못해
잎은 하얗게 셌고 쉽게 퍼석퍼석 해졌다
할머니를 닮은 청소부가 불뚝성을 내며
바닥에 떨어진 잎을 쓸어담을 때면
할아버지의 말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잎을 모아 소각하던 날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벙어리가 되셨다
겨울바람은 할머니의 잔소리를 동반해서
맹렬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불어왔고
그때마다 나뭇가지들은 흐느껴 울곤 했다
무서운 치매, 새 한마리
퍼덕이며 가지 위로 날아들면
했던 말을 무한 반복하는
내 학습용 어학기가 되기도 했다
그 새의 학술명이
알츠하이머, 헌팅턴이라는걸
뒤늦게서야 알았다
겨울밤이 길어지면서
환청과 악몽에 시달리곤 했는데
때마침 TV는 고령화사회
퇴행성 관절역을 지나고 있었다
할아버지, 저것 보세요
운동좀 하시고요 밥좀 적게 드세요
허리도 저처럼 꼿꼿이 펴시고요, 네?
언제부턴가 나무와 나는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주고받았다
대화 사이의 길고 긴 침묵은
오래된 나무의 습벽 같은 것이었다
처연한 은회색 그림자
희수(喜壽)가 그 앞에 있었다
쓰러질듯 쓰러질듯
하지만 결코 쓰러져서는 안되는
퍽 쓸쓸하고 위태로운 나무였다


모기와 결혼했다

나는 기러기 아빠다
마누라와 자식 모두 타지로 보내놓고
외로움타령 흐느끼다
돌연 세상을 떠나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기러기 아빠들의 슬픈 사연이 있다
TV 브라운관 속, 푸드덕푸드덕
힘겨운 날갯짓을 한다
내가 보통의 기러기 아빠와 다른 점은
부인이 자주 바뀐다는 것, 그리고
부인이 필요하면 나를 찾아와
돈 대신 피를 가져간다는 거다
일부다처제의 삶이지만
아무도 나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아내와 나는 피를 나눈 사이
공식적으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같이 한방을 쓰고 한 이불을 덮지는 않지만
아무튼 우리는 부부다
물론 모르는 자들은 일방적으로
피를 보는 잔인한 폭력 가족이라
한쪽만 뜯기는 기형적인 부부라 낮잡아 보지만
그건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내가 새롭고 신선한 피를 공급하면
내 아내는 그 피를 먹고 힘을 내서
귀여운 아이들을 낳는다
더 많이 먹어야 더 많이 낳기에
나는 항상 넘치도록 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는 보람으로 산다
오늘은 올해 13번째 아내 막내둥이 녀석이
살림을 꾸려 집을 나갔다
대견한 녀석, 내 아내만큼 실한 여자를 얻었다
TV에서 긴급속보로 기러기 아빠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던
어젯밤, 아내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며칠 뒤면 귀여운 내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흐흐
이번에는 3천명이나 태어난다고 병원에서 그랬단다
그 중엔 열 쌍둥이도 있다는 소식이다
그 많은 놈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줄지 고민하다가
오늘밤 나는 또다시 한 마리 기러기 아빠가 된다
아! 저기 내 아내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양 날개를 파닥이며 나를 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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