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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윤성택 시집 - 연합뉴스

2006.11.04 10:34

연합뉴스 조회 수:4047 추천:83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리트머스 = 윤성택 지음.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늦은 밤 공중전화부스에 사내가 들어 있다/꾹꾹 눌러낸 다이얼은 서른 번을 넘긴다/타국으로 젖어드는 신호음 저편/그리움이라는 색깔로 반응하는 목소리,/부스 안은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수화기는 왼쪽 어깨로 넘겨져 데워지고/불러낸 이름을 유리창에 적어본다"(표제작 일부)처럼 세상의 여러 풍경을 시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바라본 시들이 많다.

문학동네. 136쪽. 7천원.

연합뉴스 2006/11/0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