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창문 밖 풍경

2008.11.03 11:30

윤성택 조회 수:308 추천:1


딱딱한 잎들이 바닥에 떨어진다.
둔탁한 부딪힘,
바람 속에서 무게를 바꾸고 움직이고 서로 교통하며 흩어진다.
가을에는 사소한 것들에게도 존재감이 명백하다.
구름은 수제비처럼 햇볕을 뚝뚝 떼어내 양푼 같은 그늘에 담는다.
잠시 들끓던 상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퍼진다.
나에게 깃든 것이 풍경에게로 돌아가 조용해진 것이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5 마음일기 1 2008.01.31 629
144 마음일기 2 2008.02.02 426
143 마음일기 3 2008.02.12 593
142 하나의 색으로 물들어 간다는 것은 자연의 신념이다 2008.11.01 242
» 창문 밖 풍경 2008.11.03 308
140 비밀 2008.11.04 234
139 드라마 2008.11.06 181
138 전기자전거 2008.11.07 239
137 우연한 회상 2008.11.08 276
136 그늘의 나무 2008.11.10 215
135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2008.11.10 346
134 영하 6도 2008.11.18 262
133 2008년 11월 20일 12시 47분 2008.11.21 257
132 사람을 이해하는 일 2008.11.26 317
131 서술 2008.12.02 240
130 불현듯 내가 2008.12.04 439
129 주말은 지나고 2008.12.15 300
128 여행 2008.12.23 539
127 포장마차 2009.01.10 327
126 비극 2009.01.21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