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2008.11.10 23:41

윤성택 조회 수:346 추천:2



소음에 바쳐졌다.
사람들은 화분처럼 앉아 주광성을 띤다.
총천연색 희로애락이 낯빛에 피고지고 침묵은 이산화탄소.
사각사각 사람의 시간을 섭취하는 전선들.
수십 개의 채널이 돌아가고 화살은 던져졌다.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나 자신의 정체는 없었다.
밤은 네트워크로 구성된 신전의 태엽이었다.
감으면 감을수록 풀려나오는 공허를 어쩌지 못해
주인공이 목을 매도 항상 다음 이 시간.
연루된 누구든 함부로 그 세계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시신경 다발에 일제히 네온이 들어온다.
드라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5 마음일기 1 2008.01.31 629
144 마음일기 2 2008.02.02 426
143 마음일기 3 2008.02.12 593
142 하나의 색으로 물들어 간다는 것은 자연의 신념이다 2008.11.01 242
141 창문 밖 풍경 2008.11.03 308
140 비밀 2008.11.04 234
139 드라마 2008.11.06 181
138 전기자전거 2008.11.07 239
137 우연한 회상 2008.11.08 276
136 그늘의 나무 2008.11.10 215
»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2008.11.10 346
134 영하 6도 2008.11.18 262
133 2008년 11월 20일 12시 47분 2008.11.21 257
132 사람을 이해하는 일 2008.11.26 317
131 서술 2008.12.02 240
130 불현듯 내가 2008.12.04 439
129 주말은 지나고 2008.12.15 300
128 여행 2008.12.23 539
127 포장마차 2009.01.10 327
126 비극 2009.01.21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