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언젠가 인생의 황혼기에 이른 분이 그러더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살아가는 재미가 없다고, 그때는 추억으로 살아간다고, 그래서 사람은 추억을 많이 쌓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그 말을 듣고 돌아온 저녁 저의 마음속을 뒤져보다가 추억을 너무 허술하게 보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되더군요. 그 많은 인연들 그리고 추억들. 그 분의 말씀은 아마도 인생이란 알고 보면 새 길을 걷는 것이 아니고 남의 걷던 길을 따라 걷는 것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걷는 길이 새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처럼, 앞서간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봤기 때문은 아닐른지요. 사랑, 해질 무렵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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