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암시 (2025-12-10 14:33)
· 내가 같은 상상을 반복하는 순간, 그 상상은 이미 누군가의 암시가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앞에서 걸어오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그 짧은 순간, 뭔가 다녀간 느낌. 구름 속에서 태양이 엉긴 수분을 일일이 헤아리는 것처럼. 폴더에서 다른 폴더로 파일들이 오가는 것처럼. 영혼도 어딘가에서는 서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었는지. 미소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