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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수첩 2
2001.04.03 15:28
윤성택
조회 수:1360
추천:23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내 미망으로 일렁였던 하루 하루가 저물고 내 살아야할 욕구는 이 계절에 첫눈을 기다리는 것. 누군가의 손톱끝 봉숭아물이 눈물방울처럼 남아 있을 때 내 젊은 날의 구름들을 불러다가 눈을 내리게 하는 것. 아슴아슴 아팠던 내 영혼의 피딱지. 저 은행잎들은 바람에 날리며 격렬하게 겨울을 가리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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