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어제께 였던가요. 막차를 놓칠까봐 건널목에서 깜박이는 파란불을 보고 뛰어서 길을 건너려다가 다가오는 택시에 치일 뻔했습니다. 끼익~ 쇠덩어리가 길을 거부하는 그 소리에 온몸 피부에 알록달록한 소름을 돋워야 했습니다. 죽는다는 것 아무리 생각에 골몰해도 이처럼 한순간, 무언가에 치여 그동안 길러왔던 시간들 고스란히 손 탁! 놓아야 된다는 사실 정말 피부로 분양 받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 가장 무거운 지금, 중력에 의해 무게지워지는 이런 존재가 때론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영혼만 데리고 살 순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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