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하얀 시 그림 우체국, 심하얀]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안테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밤하늘도 커다란 브라운관은 될 수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우리의 미래 또한 삶으로 향한 안테나로서 여겨볼 수 있습니다. 겨우내 익명으로 지냈던 나무들도 봄이면 명함을 내밀 듯 꽃들을 피워냅니다. 그제야 명명되어지는 나무들. 사거리의 나무가 벚꽃나무였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어, 새삼 꽃나무들도 성능좋은 안테나를 가지고 있구나 느껴지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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