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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에서

2001.08.06 17:15

윤성택 조회 수:3924 추천:23






[시를 쓰면서 생각한 것들]
나무는 잎새로 계절을 삽니다. 바람 부는 날 햇볕 아래 손거울처럼 흔들리는 잎새들. 저리 흔들리면서도 한사코 나무를 붙들고 있습니다. 한없이 흔들리는 것이 삶이라면, 저 잎새는 일생을 사는 것일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묵묵히 바람을 견뎌내는 잎새를 보면서, 나도 따라 삶에게 밀리지 않도록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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