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뻘 - 유지소
2002.12.13 13:48
윤성택
조회 수:997
추천:161
뻘 / 유지소 / 『시작』2002 겨울호
뻘
나는 폐타이어와 낡은 구두 한 짝 그리고 죽은 쥐새끼와 함께 열심히 늙어갈 것이다
나를 부양하는 것은 지독한 악담
반쯤 비뚤어진 네 입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것들
나는 두려움을 거절한다 죽음이나 질병도 인류의 오래된 습관일 뿐
그저 슬프거나 외롭거나 그뿐
일몰 근처, 붉게 타오르는 예배당 종소리는 내 것이 아니다 죽은 쥐새끼 위로 낙엽 한 장 덮일 때
[감상]
이 뻘밭에서 뒹굴다 목을 빼 너를 본다.
엮인글
0
http://poemfire.com/new/poemread/14530/47f/trackback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71
도둑 - 유정이
2003.01.15
1070
185
370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길상호
2003.01.14
1332
216
369
물고기 여자와의 사랑1 - 김왕노
2003.01.13
1141
193
368
증명사진 - 김언
2003.01.10
1204
161
367
죽음의 강습소 - 박서영
2003.01.09
969
199
366
폭설 - 박이화
2003.01.08
1110
172
365
빗방울 화석 - 배한봉
2003.01.07
993
168
364
뚜껑이 덮인 우물 - 이향지
2003.01.06
906
195
363
꽃 피는 공중전화 - 김경주
2003.01.04
1225
168
362
자전거 보관소를 지나며 - 문정영
2003.01.03
890
172
361
무너진 다리 - 송재학
2003.01.02
975
170
360
거리에서 - 유문호
2002.12.31
1103
178
359
내가 읽기 전엔 하나의 기호였다 - 고현정
2002.12.30
1052
180
358
여자의 육체 - 이성복
2002.12.27
1378
158
357
수은 온도계 - 윤이나
2002.12.26
956
170
356
뿔에 대한 우울 - 김수우
2002.12.24
929
161
355
엘리스와 콩나무 - 김참
2002.12.17
976
169
354
징글벨 징글벨, 겨울비는 내리고 - 최금진
2002.12.16
1129
172
»
뻘 - 유지소
2002.12.13
997
161
352
거미의 길은 젖어 있다 - 김승원
[1]
2002.12.11
1112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