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학...

2001.04.28 18:07

김솔 조회 수:193

그때 나는 겁도 없지.
아무나 붙잡고 소리치던
무고한 여백사를 죽이고도
내가 세상을 버릴지언정
세상이 날 버리게 하지 않겠다,라며
세 치의 혀를 잘도 놀리던
영웅 조조처럼.
내가 문학을 버릴지언정
문학이 나를 버리게 하지 않겠다,라고
외쳤다.
지금 나는
버림받고 있는 중이다.
취하지 않고선
형의 시를 읽을 수 없게 되었다.
등대 하나 켜 들고 서 있지 않은
시시한 세상에게
시를 빼앗기지 말시길.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문학... 김솔 2001.04.28 193
97 모니터의 커서처럼 윤성택 2001.04.28 185
96 성택 [1] 한용국 2001.04.28 195
95 야구 [2] 윤석 2001.04.28 168
94 [RE] 72년生의 비애 [3] 윤성택 2001.04.27 198
93 너무 찡한 글... [3] 란 2001.04.27 201
92 흔적 [1] 오지리 2001.04.26 217
91 잠과의 승부 [1] 윤성택 2001.04.26 197
90 연등 같은 마음 [1] 김혜경 2001.04.25 225
89 이런 정신으루 ? [1] 란 2001.04.25 135
88 솜털같은 윤시인님 [1] 봄 2001.04.25 258
87 시와사랑에빠지다. [1] 련 2001.04.25 121
86 잘 보고 감다 [2] 고딩 2001.04.24 160
85 바람이 많이 부네요 윤성택 2001.04.24 203
84 사월 초파일, 전봇대의 전율 [2] 봄 2001.04.23 175
83 한참 동안 분주했다가.. [1] 영화 2001.04.23 138
82 형, <b>poemfire.ce.ro</b>로 접속해도 되요. [1] 박진성 2001.04.21 191
81 리어커에 바람을 넣다가 윤성택 2001.04.21 186
80 [RE] 건강하게 세금 내기 윤성택 2001.04.20 153
79 선배님... 저 이제 가요. 김승일 2001.04.20 225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