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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

2001.07.05 13:40

어떤이면 조회 수:216



취중에 하는 말이 깬 후에 우세로다...

제 기억으론 김지하 님의 말씀 같은데...


오늘 그림을 그리려 튜브의 물감을 짭니다.

물감을 다시 튜브 안으로 밀어넣을 순 없군요.

그 물감으로 튜브를 그립니다.

이제 보니 돌고 돌았군요.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 빗방울이 돌고 돌아

님의 뜰 안에 푸성귀처럼 자라난

구절초 잎사귀에 떨어져 내리는 풍경을 그려봅니다.



-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주인을 잘 못 만난 붓과 물감등이 방안에서 굴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내 맘을 이리도 굴리고 있었는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