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휴가철에 수난을 당하는 동식물입니다.
요즘은 우리 동네에도 몇 마리 떠돌고 있습니다.
자식은 성장해서 부모의 품을 떠나지만
이놈들은 주인의 품을 떠날 줄 모릅니다.
기왕지사 자기 품 안에 가두셨다면
예쁜 강아지, 꽃으로 키우시길..
- 드넓은 세계는 가슴 안에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면의 가슴은 콩알 만하답니다.
아직은 두려워하고 슬프고 그러하지만
이 가슴이 언제까지 감성적일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폭설과 가뭄과 폭우...
그리고 다시 찾아온 여름휴가...
준비하고 준비해도 삶의 기로는 묘연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자연이 나에게 주는 혜택이 반드시 있을 거라 여기며
콩알만한 가슴이 호두알만한 가슴으로 커져 돌아왔으면 합니다.
호두?
그믐밤?
소나기?
그?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