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심함을 못견뎌 하며 가입한 새로운 커뮤니티의 게시판 중에
바로 이 [체크아웃]이라고 명명된 게시판이 있다.
다른 것들이야 여기가도 저기가도 다 있는 것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글을 올리지만,
이거만큼은 도저히 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 용도일까...
그래서 업무마감하고 마지막으로 접속해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래, 이름 그대로 체크아웃하고 가는 게시판이었다.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나가는 순간에,
이제 정말 떠나가야 하는 그 시점에,
한두줄의 글로 '나 이제 업무/작업/로긴... 체크아웃' 하며 나가는 거다.
참 짧게 적힌 그 글들에
아... 이렇게 짧은 글 한두줄로 마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구나를 느꼈었다.
나도 이젠 체크아웃을 해야하는 순간인 것 같다.
24전 20패 2무 2승의 참이슬과의 담판승부... 체.크.아.웃.
그리고 그 24전을 하게했던 모든 이유와 원인,
그리고 그 이유와 원인에서 기인됐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슬픔까지도 체.크.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