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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엔.

2001.09.22 13:51

어리연꽃 조회 수:71

토요일입니다.
이런날은 그리운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일을 마치고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너무도 바쁜척하며 달려가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멀리서 보이면
뛰는 가슴을 감추기 위해 갑자기 느린 걸음으로
애써 무덤덤한 얼굴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웃고 있는 얼굴을 향해
"내가 좀 늦었지. 미안해" 라고 너무나 미안한 표정을 짓고 싶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는데, 토요일인데. 이런 사람 어디 없을 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