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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김솔에게

2001.10.12 09:43

윤성택 조회 수:133



흥부가 되고 싶은 것일까.
식솔들 많은 날들에게
나는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채
지붕 위의 박만 쳐다보며
돌아간 제비를 추억하고 있다.
한 일년 나는 문학을 위해 삶에게
유배당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노블은 내 청춘의 분기점이 되기에 충분했단다.
김솔, 건강 조심하고
삶의 더욱 진솔한 글들이
너에게로 가닿길 바라마.
혹은 우리의 술잔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