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에게 구원은 폣병으로 왔다지.
기형도는 그 구원을 너무 탐했던 탓에 화를 당했고.
내게 구원은 무엇일까.
적어도 문학은 구원이 아닌 것 같아.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건강을 심히 상하게 하고 있으니까.
회사를 그만 두고도 잘 할 수 있을까?
소식이 뜸하더니 형도 노블을 떠났군.
아주 잘 된 일이야.
곧 지붕 위에 탐스런 박이 열리겠죠.
그 속에서 시도 나오고 술도 나오고 노래도 나오고 희망도 나오는.
형에게 구원은 무슨 형태로 올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