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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토요일

2001.10.27 10:29

윤성택 조회 수:182



숲의 냉장고가 열려진 것일까요.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네요.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이
쓸쓸하기도 합니다.
계란 후라이 같은 해가
더 노릿해지기까지
헛기침을 해대던 가을나무도
오늘은 젖어 있는 듯 합니다.

토요일이 아슴아슴
젖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