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등단을 하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너를 보면서
나 역시 흐뭇하다
어제는 취재차 평창동에 갔었다
이응노미술관.
걸어올라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하나 둘씩....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는 거
그 설레임은 잠깐 일거야
이제 한 오십년 시인으로 살아가려면
많은 것들이 너를 구속하겠지
마음 단단히 먹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기를 바란다
우쭐하지 말고
또 너무 쉽게 좌절하지 말고
....
오래 기억되는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
가을의 막바지에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