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뒹굴 거리다 못이기는척 운동하러 갔다.
몸이 안좋아서 그냥 빨리 걷는거랑 자전거만 열라 탄다.
30분 정도 걷느거. 그거 무지 지겹다.
그래서 창밖을 본다.
근데 바로 건너편엔 떡집이 있다.
나참.. 땀빼면서 봐야 하는게 하필 떡집이라니....
시선을 돌린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밥을 먹으러 가는것 같다.
확실히 봄이다. 여자들 옷차림이 밝고 화사해 졌다.
무심히 보는 창너머 왠 아주머니가 바구니 달린 자전거를 타고 간다.
근데 거기 봄꽃이 한가득 담겨 있다.
너무나 유유히 지나가는 자전거에 가득담긴 봄꽃,
정말 CF 에 나오는 한장면이..
꽃배달 아줌마 인가부다.
멋지다.
봄햇살이 조금은 나른하게 느껴지는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