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대에 지던 벚꽃들을 추억하는지?
맥주와 소주, 안주를 가득담은 비닐봉다리를 쟁여들고
주섬주섬 오르던 독산성 가는길목
세월의 편린이 새겨진 기와장 조각들 주워들고
"남어지 조각만 찾으면 되겠다..."
웃어대던 기억들...
먹어대던 술들과 비례하여 두터워지는 허릿살이
버거워 참... 땀도 많이 흘렸어. ㅋㅋ
소풍가고 싶다 소풍가고 싶다 소풍가고 싶다
이렇게 세번만 쓰면 어느정도 기분이 나아질줄 알았더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욱 더 커져만 가네 그려...
에구 직딩의 서글픔이란... 항상 떠날 채비를 하면서도
막상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데 있겠지
좋은 하루야 정말 좋은 하루야
아직도 세마대에 지던 벚꽃비보다 더욱 아름다운것을
난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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