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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여자

2002.04.08 09:24

카라 조회 수:197

http://poemforest.net미국판 메디아

1873년 5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에
로잘린드 클라크가 잔인한 수법으로 남편을 살해한 후에 자신도 자살함
그녀는 아메리카 인디언족 태생으로 그녀의 살인동기는 불확실함
세인트 루이즈 발표(신문기사

모든것이 평화롭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때 우리는 황금언덕에서 놀았지요
어머니는 나를 큰비라고 불렀어요
금년 4월에 우리 종족이 멸종된 탓으로 나는 이제 우리 혈통의 마지막 이에요
옛날에 씩씩하고 건강한 백인남자가 우리 마을을
찾아 왔어요 우리는 첫눈에 사랑을 했어요
그후 그는 나를 여러 도시로 데려갔고
사람들은 나를 로잘린드 클라크라고 불렀어요

밤에 부엉이가 울 때면 당신은 내 곁에서 곤히 잠들어
있지요 그럴때 멀고 먼 대 초원을 넘어 비의 북소리가
나의 귀에까지 울려오는듯 했어요
나는 집으로 가고 싶었으나 갈 수가 없었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했고 아이를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나는 엄청난 불행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감했어요
용서하세요 사랑하는 이여
집에서 나를불렀으니까요
그것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당신이 할일을 내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나는 밤마다 당신의 일을 꿈꾸었어요
천막이 불에 탔어요
푸른 제복의 군인들은 황금언덕의 전투를 너무나 하찮게 생각했어요

당신에게는 죄가 없어요
하지만 당신은 백인이에요
나의 마음은 병들었고 다시는 회복되지 않았어요
모든 전투가 시작될 때면 달은 꼭 만월이었어요
나의 아이는 당신의 것
달이 다시 만월이 되었어요

나는 당신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그렇게 했어요
당신은 입을 벌린채 잠을 잤어요
그 일 후에 결국 내가 마음 편했다고 생각하나요
이제는 내가 악몽에서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다고 믿나요

나도 당신처럼 세레를 받게 하겠노라고
그때 당신은 약속했어요......

달은 붉었고 아이들은 조용히 잠들었어요
군인들이 왔을때는 밤이었어요
이제 모두들 황금 언덕 아래 잠들었으며
마지막 큰 전쟁은 끝이 났어요
......
바람 말고는 누구도 침묵을 방해하지 않았어요
내 나라에서는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구름은 그냥 지나가지 않고 나에게로 올 거예요


인생--Michael Ende --청조사

빈터에서 왔습니다
영화도 나오고 집이 참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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