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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맛

2002.06.30 11:50

조회 수:159

월드컵에 받아마신 술

그 뒤에 남은 숙취같은 이미지들




미군 장갑차 여중생 故 신효순, 심미선양 살인사건





게다

이번 월드컵 중반 이후부터 '형제였다'고 갑작스레 알려진

투르크와 서로서로 어깨동무하고 옷바꿔 입고

한 민족스런 찌인한 워얼~드를 자아내는 순간



이날 아침 죽은 또다른 젊은 영혼들

북한은 "무모한 총.질.을 해댔습니다"(모 방송사 저녁뉴스에서의 앵커 맨트)




형제는 언제부터 바뀐건지.., 생각해보니

피를 나눈 배다른 형제는 당시에도 우리편 들었던 것이지

피 흘리며 북한과 싸워줬던 것이지

투르크는 우리~편!



에헤헤, 엉뚱하니 재밌는 허리우드식 극본 느낌이 왜이리 난다냐

학원 아기들한테 가르치곤 하는 아주 쉬운 공식 말여

소설에서의 우연과 필연

옛날옛날 소설들은 우연적이고도 비현실적이고도 전기적이라고라

가르치곤 하거더더덩기덕 쿵덕

너무나 우연해서 극적인 짜임, 느낄 수 밖에

한쪽에선 밀어주고 한쪽에선 땡겨주고, 성형수술하듯이

대~한민국이의 호적은 이렇게 바뀌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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