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터널 건너기

2002.08.10 23:08

페르소나 조회 수:183


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를 듣고 있다.

벅스 뮤직에 올라와있는 앨범을 모두 뒤져서 열곡을 골라서 편집을 했다.

첫곡 'Dust In The Wind'가 흐르고 있다.


휴대폰도 안터지는 산 속에서 사흘쯤 지냈고 일을 다시 시작했다.

결국 글쓰는 일보다 생존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만 것이다.

그 일이 제법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고민하고 피하고 싶었던 것은

적어도 6개월은 내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물론 그 후로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쓸만한 여유를 주는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토록 방황하고 또 피하고 싶어했던 것이다.

나는 결국... 속물이 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인터넷 서점에서 열권의 책을 주문해서 받았고

또 다시 열권의 책을 카트에 저장해두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얼만큼이나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활자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은 책사는 일을 멈추지 못할듯...

산다는 것은 참으로 쓸쓸한 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8 안녕ㆅㅏㅅ-11요~ [1] 장지웅 2002.08.19 217
1037 비 잠시 그치고 [2] 이창호 2002.08.16 204
1036 휴가중 [1] 윤성택 2002.08.16 235
1035 짧은 여행 [2] 페르소나 2002.08.16 207
1034 여기는 대전이유..... [1] 윤 선 아 2002.08.15 160
1033 클래식음악듣다가.... [1] 씨크릿 가든 2002.08.14 180
1032 불치병 [1] 윤미진 2002.08.13 197
1031 꼭답글써주세요. [3] 지혜 2002.08.13 189
1030 *^^* [1] 배지영 2002.08.13 178
1029 뒷덜미를 잡아 끄는... [1] physis 2002.08.13 208
1028 잘 지내시죠? [1] reena 2002.08.12 258
1027 마침표... [2] 김솔 2002.08.12 192
1026 문득 [2] 이현일 2002.08.11 182
1025 아버지를 보내며... [1] secret toto 2002.08.11 7
» 터널 건너기 [2] 페르소나 2002.08.10 183
1023 너무 오랜만이라 죄송한 마음 [2] physis 2002.08.10 101
1022 여름 한 가운데서.. [1] 류시아 2002.08.08 180
1021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2] 박경희 2002.08.07 178
1020 형에게 [1] 조상호 2002.08.07 206
1019 여자분들만,.. [1] 현이 ~~ 2002.08.07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