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 요즘 피터팬에 중독이 되어
하루에 한 번씩 꼭 비디오를 본답니다.
엄마 나 날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야기를 하며
아침이면 나 어제 꿈꿨는데요......^^
정말 날게 해 줄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요술봉을 갖고 싶다는 아이에게
그래 하며 얼른 꺼내 줄 수만 있다면...
그 날 모임에서
날마다 꿈을 꾸는 한 소년을 본 듯합니다.
문학 생각만 하면 저절로 날개가 돋치는...
아마도 성택님의 이모부님 이야기 때문이겠죠.
말이 통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되어 줄 텐데...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늘 소리 지르고 야단만 치고...
때로는... 나도 날고 싶다는 걸~
에궁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들~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