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와 구절초 통째로 들어오는 초가을
잠시 들려갑니다.
보령 성주산 화장골에 다녀오셨네요.
좀 더 가을이 깊어져서 붉게물들때
타는 산에 물이라고 뿌리고 싶은 충동이 일때
저도 함 다녀와야겠습니다.
유용주 선생님 말씀으로는 보령에서 이상하게 문인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싼 똥, 거름으로 남겨야겠지요.
건필하세요.
댓글 1
윤성택
2002.09.06 17:26
어쩌죠, 저는 그동안 많은 것들로 부터 방부처리 중이어서 똥 또한 거름으로 쓰지도 못할 인스턴트일 겁니다. 오늘 같이 바람 부는 날이면 동대동 그 윗길 과수원이 있던 유년의 길이 생각납니다. 이제 그 입구를 아파트 단지가 막고 있어서, 갈 수 있는 길이라고는 이런 추억의 샛길 뿐입니다. 대천 사람, 글유~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