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들이 저처럼 주저앉는, 때가 오겠군요.
두 계절을 보내는 동안, 제 색깔을 찾은 낙엽들은
마음 놓고 주저앉을 수 있을텐데, 나는 대체 몇번의 계절을 보내야만 내 색깔을 찾을 수 있을지,
...
그 날 참 반가웠어요, 불편한 자리인데, 또 챙겨주셔서 고마웠구요.
문교수님 말씀만 아니었어도 가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반갑고 뵙고 싶었던 분들 때문에 지금, 후회는 않고 있어요.
오라버니는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급하게 나가서 죄송해요, 참선배께도.
더 좋은 詩, 많이 기대할께요, 오라버니.
어쨌든 저도 두 군데나 같이 실려서 반갑네요.^^
잘지내세요, 오라버니.
바람에 날아가는 것들이, 다 詩가 되는 날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