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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002.09.17 05:37

고성호 조회 수:179

잘지내?
음.시간이없어..일본에와서젤많이쓰는말..잠잘시간조차없으니말이야..
그래두..시를읽을시간은있어..그런면에서시라는것에대한오묘한뭔가가있긴한가부다싶어.
한국은비로인한피해가엄청나다는걸일본에서접하고.솔찍히체감할수없어..
수재민을위한뭔가를할까고민했는데..결국..내주머니돈이라도보내고끝냈어..
어느새애국자가되어있는거야..하지만아직은애국자라는말을하기엔턱없이부족하지만말이야.
성호는지금시적인부분이잊혀질때로잊혀진것만같아..
써지는건없고보는것만으로도뭔가늘어간다는나만의착각으로살아..
멋진시인..한번쯤꿈꿔봐...
멋진것이무엇인지는나만의비밀로붙이고말이야..
사는것이시야..지금이그래..때론고급스런카페에서환율로따지면엄청난곳에서커피한잔을마시고는..뭔가고급스런시를꿈꾸다간..길거리에서나뒹구는자판기들의나라속에서..딱하나100엔넣고뽑아낸커피한잔으로가난함을느끼려하는성호의발악..이해가될까..
지금긴여행속에서내발걸음들에시를기록하고내담배한가치에인생을가늠하는걸로만족할뿐..
시라는것..어쩜..내부분이라고생각해..전부가된다는건..어쩜..진중한결정이필요하겠지..
현실..알수없는것이자꾸시와는잠시이별하게하네..
지금성호는참..거친삶을살아..김유선교수님을보면..고급스런시를..박노해시인을보면좀거친시를연상케하지..그런데지금은..거친시를살고있는것같아..
거친삶이대론맘편하기도하고그러네..
아름다움..결국시에는아름다움의종착지에가맞닿진않을까싶어...
가을이벌써왔네...가을..뭔가써질것같지않아?
언젠가한번..성호의졸작들을올릴께..준비된시들말이야..
많이고뇌하고수정한것들..꼭보낼께..읽고많은아름다움들을발견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