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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보내세요

2002.09.19 12:42

윤성택 조회 수:211




  
작년 이맘때쯤 받았던 고마운 분의 사진 한 장입니다.
장롱 속 넣어 두었던 가을 옷을 꺼내
거울에 이리저리 비춰보듯
참 편안한 사진이네요.
시간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것과
그리고 끝끝내 기억해야할 것이
먼 공전의 주기를 갖고
다시 추석이 되었습니다.
빨갛게 제 발끝이 시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그가 불러주는 휘파람 소리 따라
잠시 후 귀향길에 오를 것입니다.
생애 첫 내 소유의 차를 데리고 갑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내 청춘의 고민들을 버리러 갔던
대천 바다의 일몰도 보여줄 계획입니다.
그리운 친구들 또 몇몇이 모여
추억이 새지 않았나 궁리도 하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