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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리운 무언가

2002.10.04 14:50

배지영 조회 수:184



어제 단양 어디쯤에서
단단한 감들이 매달린 가지 몇 대 꺾어와
오늘 아침, 거실의 한쪽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아직도 충전중인...^^
좋네요~

사람들 가슴 마다엔
유난히 그리운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가을이면 더더욱...
확실히 잡히지는 않지만 잔 바람에도 풀썩이는...
그럴 땐... 정말 감이 잡히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이번 가을 역시 감도 채 잡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보내게 될 것만 같네요 왠지~

모두들 가을을 앓느라 야단들인데
어서 은행나무들도 나들이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은행나무의 고운 색채가 즐비한 길을 따라
한없이 달리고 싶어지는 날들입니다.
노란 낙엽비도 맞아가며...

영상시 너무 좋네요. 음악도 글씨체도,
무엇보다도 아주 잘 익어 맛깔스런 글이요.^^
제가 연시를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강,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