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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

2002.10.07 03:04

카아 조회 수:194


                
고흐의 그림입니다, 푸릇푸릇 죽음 위에 내려앉은 고요.
오빠, 잘 지내시죠?
10월, 살갗이 떨리는 날들이에요.
바람에 묻어오는 것들이, 지나간 날들만이 아닌 까닭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은 새벽이에요.
지금쯤, 바닥 없는 잠에 드시고 계시길.

건강하세요, 마음도 몸도.
이렇게 멀리서 안부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