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나이 어린 직원이 벌써 "점심 뭐 드시겠어요?" 하고 물어봅니다.
뭘 먹을까요? 억센 줄기를 푹푹 치대어 풋내를 살살 행구어 내고,
된장 갈빛으로 풀어 구수하게 끓인 아욱국 같은 건 식당에 없을까요?
따끈한 아욱국이 먹고파 집니다... 많이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댓글 1
윤성택
2002.10.28 09:38
그러게요, 제가 가는 식당은 '뭘 먹을까'를 생략한 식당인지라 주는 대로 먹습니다. 이렇게 우물 안의 출렁거림처럼 오늘 어떤 바람이 불어서 푸근한 아욱국의 따뜻함이 전해질까,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그래야겠네요. 식당 아주머니에게 귀엣말로 '아욱국!' 하고 암호를 건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