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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02.10.28 15:25

진지한 조회 수:187


La coquille (The Seashell)
1912; Pastel on paper, 51 x 57.8 cm; Musee d'Orsay, Paris


사랑의 의미가 속속들이 스며는 가을입니다
젖어 버린 한 여름 내 사랑이
이제 즈음해서는
잠자리 나는 마당과 그 만큼의 하늘을 차지한
빨래줄에 걸쳐 보았습니다
오해로 얼룩진 사연들이 잠자리 날개만큼이나
투명해지는 날
내 사랑도 이 가을을 날아 갈 수 있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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