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집에 돌아와 가방을 정리하는데
노란 귤이 손에 잡혔습니다.
나는 그때 누구랑 이야기 도중이었고
분명 누군가 내 손에 쥐어 주었는데
그의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말랑한 귤 껍질을 벗기면서
나는 때때로 소중한 것들을 이렇게 건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실은 시간이 촉박했던 것이었는데,,,,,,
서둘러 답장을 주셔서 제게는 더욱 도움이 될껏 같습니다.
댓글 1
윤성택
2002.11.02 10:29
참 쉽지 않을 메일이었을텐데요, 여하간 저도 소야님의 세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낭송에 한구절이라도 많은 분들이 가슴에 담아 돌아가셨음 합니다. 건필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