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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風), 혹은 바람(望)

2002.11.18 15:12

이창호 조회 수:158




창이 감기에 걸렸는지 심하게 재채기를 합니다.
그때였을 것입니다.
제가 창으로부터 심하게 감기를 옮은 것이.
벌써 3주가 다 되어가는군요.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바람을 붙잡는다는 것.
끝내 놓쳐버리고 몸살하는 창이
오늘도 여전히 콜록콜록거립니다.
제게도 바람이 있는데, 그 바람을 부여잡을 수가 없군요.
그리하여 아직 채 낫지못하고
앓아누운 까닭이겠죠?
곧, 내 바람이 이루어지겠죠.
저는 그리 믿고 싶습니다.
주인 잘못 만난 제 이 몸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