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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네요

2003.02.10 14:32

진지한 조회 수:182

오늘의 이 나른함을 입춘지난 그 탓으로 돌리며
무기력 조차도 베게에 몸져 누운 하루랍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내가 만들어 가는 삶의 장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면

미치면.......어떨까 라는 생각도 또 하게 됩니다
됩니다.......됩니다........됩. 니. 다.

글들이 모두 팔딱거리며 일어나 나를 마구 두드립니다

복날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던 광견병 걸린 우리 집 큰 강아지
백치 같이 웃으며,
깽깽깽......깽깽깽........켁. 켁.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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