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발 선인장이 꽃을 피웠어요.
어쩜 저리도 쑥쓰럽게 고개 숙이고 있는지.
슬금슬금 다가가
눈을 맞추려고 하니,
금세 볼이 빨개져서, 더 고개를 외로 비트네요.
보들한 잔가시를 올리고
그것도 무기라고 힘껏 내뻗으며
소리를 지르다니
다가오지마,,,,
아직은 꽃잎이 돌돌 말려 있지만
진분홍색 어깨죽지를 곧, 펴겠지요!!....한 잎, 한 잎.
내 詩도 한 잎 한 잎,,, 제 어깨죽지를 펴겠지요?
봄비가 많이 와서요. 논에 물이 많이 고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