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깬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는 걸 알고
가만히....일어나...
스탠드 불빛으로 방안을 채웁니다
이 시간에 난, 무엇을 할수있나...
아무도 그립지않고, 아무것도 생각 나지않고
오직 혼자만이 생의 처마밑에
우두커니 앉아
뚝뚝...떨어지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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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끄트머리
봄은 이제 속절없이 가고 말아.....
빈혈처럼 몰려오던 향기...
.....아카시아 꽃
결국, 다 ...지고나면.............
아찔한 향기를 뿌려대던 마음의 비탈도 사라지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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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좀체 그칠것 같지않고...
나는 좀체, 잠이 올것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