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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시네요..

2003.08.03 00:57

하늘새 조회 수:176

습습하고..갑갑하고..

모기 말고..
또..
이 야심한 밤을 깨우는 벌레가 있군요.

이름은 알수 없으나..
날개소리 한번 요란합니다.

홈이 세련되졌네요.
플래쉬는 손수하신건지..

휴가삼아..대천에 다녀왔어요.
갯벌에 나가 동죽이며 바지락을 쓸어담아 왔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만큼..
바다물의 흔적을 찾아 쫓아가서는..
잠자던 갯벌을 모두 벌집 쑤시듯 쑤셔..
알맹이만 거두었죠.
욕심만큼 쌓인 조개더미는..
갯벌을 나가야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도..
발목을 잡습니다.

이고 지고..
쫓아 들어오는 바닷물에 잡힙새라..
발걸음을 서두르지만..
욕심보따리 덕분에..
맘처럼 발이 떨어지짆 않더군요.

무사히..
갯벌에서 나와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만..

그렇게 별 쓸모없는 욕심덩어리들로..
붙잡힌 내 발목이..
새삼..무겁게 느껴지는군요.
또,..어떤 욕심들로 붙잡혀 있는것인지..

하지만..
돌아와 배푼 조개잔치 덕에..
온동네 인심을 샀답니다..

과연..
욕심은 내게 해가되는 걸까요..득이 되는걸까요..
ㅎㅎㅎ
그냥..
간만에 들와 말안되는 소리 늘어 놓습니다.

날 더운데..건강하시고..
또 들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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