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8월의 마지막날에...

2003.09.01 19:17

김미서 조회 수:228 추천:3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루마"공연...

6월달에는 어쩔 수 없는 겹치는 일정때문에 보지 못하고, 드디어 접한 이루마 순회공연 소식에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일정에 대전공연도 있어서 일찍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마를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떨림!
너무 가슴이 떨려 막상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 때, 난 짝사랑하는 소녀처럼 넋이 나가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의 음악은 눈물이 나지만 미처 그 눈물이 떨어지긴 전에 입가에 미소짓게 하는 음악이다.

공연내내 자신의 곡을 쓰게 된 이유와 쓸  때의 느낌을 말하는데... 참으로 다른 작곡가와는 달리 곡해석을 다르게 하는구나 생각했다.
또한 대부분 아직 그의 나이가 20대를 살고 있어서 전체적이 테마가 사랑이었다.
그 사랑에 대하 테마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랑 너무 닮아서 듣는 내내 가슴이 더 저려왔다.

그가 치는 피아노 선율...
음반으로 듣는 것과 라이브로 듣는 차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리라.

그의 곡 해석에서
"I..."란 설명때 그는 말했다.
사랑할때 절대로 자존심을 버리지 말라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며, 그는 정말 지독하게 아픈 사랑을 한 듯 하다.

전체적인 사랑의 테마로 이루어진 그의 공연...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하고, 현재 내가 바라보는 사랑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게 했다.
그가 공연한 곡처럼 지금 내가 혼자 바라보는 그 친구가 정말 나의 그대인지...

여름의 끝자락에서 건진 보석같은 공연이었다. 그 작은 몸짓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그 열정 배우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8 거시기... [1] 박수서 2003.09.03 184
1377 살아있다는 신고 [1] grape 2003.09.03 208
1376 오랫만입니다.^^ [2] 황미선 2003.09.03 169
1375 30분 [1] 장인수 2003.09.02 172
1374 가을 장마 [1] 김병곤 2003.09.02 181
» 8월의 마지막날에... [1] 김미서 2003.09.01 228
1372 가을, [3] 최을원 2003.08.31 201
1371 붙잡고 있는 이유 [1] 규하 2003.08.28 190
1370 오늘,가을. [1] 김솔 2003.08.28 195
1369 글쓰기는 로그인 후, [5] 윤성택 2003.08.27 288
1368 그리움 [4] 김미서 2003.08.26 198
1367 괜한 투정 [1] 풀각시 2003.08.26 185
1366 초가을에 선 안부 [1] 안명옥 2003.08.25 186
1365 두번째의 흔적 [1] 추종욱 2003.08.24 188
1364 반가운 사람 [1] 박일만 2003.08.24 193
1363 역시 8월에... [1] 김병곤 2003.08.21 191
1362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경인일보 김신태기자 2003.08.20 216
1361 잎들이 곱게 피는 [1] 민서 2003.08.16 195
1360 시만 남기고 가려다 한마디... [2] tree 2003.08.15 190
1359 아버지 - tree [1] tree 2003.08.15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