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루마"공연...
6월달에는 어쩔 수 없는 겹치는 일정때문에 보지 못하고, 드디어 접한 이루마 순회공연 소식에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일정에 대전공연도 있어서 일찍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마를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떨림!
너무 가슴이 떨려 막상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 때, 난 짝사랑하는 소녀처럼 넋이 나가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의 음악은 눈물이 나지만 미처 그 눈물이 떨어지긴 전에 입가에 미소짓게 하는 음악이다.
공연내내 자신의 곡을 쓰게 된 이유와 쓸 때의 느낌을 말하는데... 참으로 다른 작곡가와는 달리 곡해석을 다르게 하는구나 생각했다.
또한 대부분 아직 그의 나이가 20대를 살고 있어서 전체적이 테마가 사랑이었다.
그 사랑에 대하 테마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랑 너무 닮아서 듣는 내내 가슴이 더 저려왔다.
그가 치는 피아노 선율...
음반으로 듣는 것과 라이브로 듣는 차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리라.
그의 곡 해석에서
"I..."란 설명때 그는 말했다.
사랑할때 절대로 자존심을 버리지 말라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며, 그는 정말 지독하게 아픈 사랑을 한 듯 하다.
전체적인 사랑의 테마로 이루어진 그의 공연...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하고, 현재 내가 바라보는 사랑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게 했다.
그가 공연한 곡처럼 지금 내가 혼자 바라보는 그 친구가 정말 나의 그대인지...
여름의 끝자락에서 건진 보석같은 공연이었다. 그 작은 몸짓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그 열정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