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의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것이,
흔적을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였던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지난번, 만나뵈었을 때, 자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어느 시인 하면,
떠올리는 시구절들이 있었습니다.
틈만 나면 살고 싶었다.... 성택님이 쓰신 시 중에, 저는 이 구절이 참 좋았습니다.
그 구절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쓰신 글 중에 이신 허수경님에 관해 쓰신 글이, 기억에 납니다.
그 분의 시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번 얘기 나누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 때 했었습니다.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
틈만 나면 보도블록을 밀고 올라오는 풀처럼, 살고 싶었다 라는 말이 잠언처럼 느껴졌던 때가 있었죠. 연왕모식으로 말하자면 공감대란 그들의 마을 앞에서 숨을 쉬는 것입니다. 그날 많이 얘기도 못했죠? 제 목소리가 그다지 낭만적이지 못하니 잘 된 일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적당한 추위와 허기, 그리고 고즈넉함은 詩가 찾아오기 딱 좋은 조건들입니다. 종종 그런 날 홈에 마실오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