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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포리즘 / 이관용
사랑은 느낌이다.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낀다.
봄이 오면 따뜻함을 느낀다.
친구나 이성을 만나면 그냥 편안함을 느낀다.
이유가 있어서 아름답고 따뜻함을 느끼고 편안하다면
그 이유를 내세우는 감정으로 본 것이기 때문에
지순한 사랑일 수가 없다.
느낌은 섭섭함이나 헌신이나 욕망을 동반하지 않는다.
뜨거운 열정과 나의 것이 되게 하려는 감정이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그것은 나만의 황홀한 꿈을 꾸기 위한
강요일 뿐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나만의 느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사랑의 껍질을 부숴 버릴 때
비로소 사랑의 모양새를 알게 된다.
......사랑받기 위해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면
내 곁에 다가오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가장 순수한 마음과 정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사랑은 영혼을 주는 것이지 받는 게 아니다.
그래서 사랑은 기도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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