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죽으러 가는 혜성의 무리들.
성택 兄, 어제 시 한편 썼지요.
우리가 얘기했던 '우주적
상상력'의 산물인 것 같소만.
그 날, 안부도 제대로 묻질
못해 여기 대신 적는다오.
중력에
대하여
중력에
이끌려
木星을
향해 돌진했던 슈메이커-레비 혜성처럼,
내 사랑의
최후에도 그런 순간이 찾아오기를
살아서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었던 당신,
눈을 감는
최후의 순간이
비로소
開眼의 시간이 될 것이니
비행기를
몰고 세계무역센터를 향해 돌진하는
아랍 테러리스트의 마음처럼,
그렇게!
인샬라! 엄마!
보기(꾸욱, 누르시오)
-NASA 허블망원경으로 포착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목성으로 돌진하는 모습이라오.
미,
주, 승, 그리고 그대 연락처 메일로 쏴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