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팜업에 낙서를 종종 했으나
오늘은 자유마당에 커다란 낙서를 해보고 싶네요
어버이날이라지만 그리 다른 점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네요
부모님께서 카네이션은 사오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고
쉬는 날이라 집에서 쭈욱 컴퓨터 아니면 꿈을 꾸려고 했죠^^
솔직히 선물은 그냥 지난 번에 제 월급에 비해 큰 선물을 해드려서
그냥 넘어가라고 하신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니 귀에 들어오지 않던 선전도 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보약과 거리가 먼 녀석인데
농협에서 선전하는 그 홍보에 시가 30만원 정도의 장뇌산삼 액기스를 사가지고
집으로 향했으니...(6개월 할부에 한 박스를 더 주길래...^^)
부모님께 혼날 각오를 했는데 의외로 기뻐하시더군요
막내아들이 커서 이런 것을 다 사온다고...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사오지 말라 하셨죠...^^
한달 5만원 정도는 뭐 제가 워낙에 담배도 안 피고 요즘은 술도 한 달에 한 번이나 마시니
그 돈을 더 좋은 곳에 쓴다는 생각으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제 성격이 발동한 것이죠
지난 번 느낌표에 새로 시작한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라는 코너 첫회에 잠깐 인터뷰를 하신 아버지 모습을 봤을 때 참...왜 그렇게 안스럽던지...제가 막내라 올해로 환갑이신 아버지 나이를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았죠
참, 다른 사람들 걱정은 하면서 정작 가족들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소홀했으니...
지금은 집에서 아버지와 종종 언쟁을 벌이기도 하죠...그 어리던 막내가 의견 차이로 아버지와 대립을 자주 하다니...^^(주로 아버지께서 케이블TV에서 접하신 건강이야기와 불교 이야기에 대한 제 의견 대립으로 언성을 높이고는 하는데...참 예전에 그렇게 무서우시던 아버지가 왜 그렇게 작아보이시는지...)
참 불효 하는 것 같아요
이제 또 한 해의 반이 다 지나가네요
글은 갈수록 더욱 못 쓰겠고 걱정만 늘어나는 것 같아요
시간은 나는데 쓰지를 못하니 그 걱정이 더 큰 것 같은데 도무지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이럴 때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예전 같으면 필사를 하겠지만 그것도 이제는 먹히지 않는 방법이라서 정말 걱정만 적립해가고 있으니...ㅜ.ㅜ
그럼 그만 서성이고 돌아갈게요
좋은 소식 있으시면 언제고 연락주세요~
어디고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