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열풍을 타고...
나도 사람찾기에 나섰는데...그시절의 이름들이 왜 이리도 떠오르지 않는걸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일까?
작은앨범을 보니...오빠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네...
장발(?)의 모습이 낯설어서 말이지...ㅎㅎㅎ
짧은 머리에 연한 노란색 무테안경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이곳에 오면...잊고지낸 시에 대한 향수를 느낄수 있어...
대학시절...몇 글자 써보기는 했지만...오빠처럼 열정이 부족한 탓에...
지금은 동경만 하고 있지...^^:;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지...
같이 학교다니던 오빠가 시인에 등단했다고...ㅎㅎㅎ
나는 지금 대학원에 다니면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어...
아직도 항상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면서...일을 하고 있지...
그 시절엔 내가 도서관 사서가 되겠다는 생각조차 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여기까지 와버렸네...
우리들 중 몇몇은 글을 쓰고, 또 몇몇은 동경을 하고...또 몇몇은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난 아직도 20살 같고...주현언니는 21살 같은데...
(참, 우리 같이 다니던 세명 중에 지영이 알지? 지영이는 결혼을 했어.....후후...)
그 나이가 항상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세월의 흐름을 막을수가 없네...
그러고 보니 오빠도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었구나 ㅎㅎㅎ
결혼을 했는지도 궁금하네...
새로운 생활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시간이 지나고 나면...
옛사람들이 궁금하고 찾게 되는 이유는 뭘까?
암튼, 여기 와서 향수를 느끼며...이렇게 한자라도 적을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으네...^^
가입도 했으니...가끔씩 와서...시도 좀 읽고...문학생활을 즐겨야겠는데...^^
즐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