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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설레임 가득한 시를 볼 수 있기를 *^^*
2005.01.01 02:07
한 잎
조회 수:199
추천:1
새벽별 / 박규리
외로움도 오래 되면 온몸 따스히 데워주는 것인지,
홀로 뽑아낸 거미줄 같은 길이 달빛에 하얗게
내려앉는 밤이면, 가슴에 그토록 사무쳤던 사람 아니
죽어도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사람...
사람들, 하나씩 쓸쓸한 길을 따라 내게 찾아와,
벚나무 아래 삐걱이는 평상 위에
나란히 걸터앉아, 목젖을 적시는 묵은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기도
하다가, 붉은 홍시 위로 가을비 젖는 신새벽, 오줌 누러 뛰어
가면 오돌오돌 떠는 어깨 뒤를, 어느결엔가 당신은
다가와 꿈결인 듯 나를 감싸안기도 합니다......
♬흐르는 음악은 자전거 탄 풍경/ 담쟁이 넝쿨 별 입니다.
댓글
2
한 잎
2005.01.01 02:13
제 닉네임이 한 잎인데...한 옆에 있는 쟤는 누구인가요? ^^ 한라산 눈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환상적입니다...쟤처럼 입을 다물 수 없을만큼요^^ 눈꽃 속에 피어나는 복수초....같은 시...2005년에도 기대할게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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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택
2005.01.03 16:53
반갑습니다. 김효선 선생님. 제주도... 발음만 해도 물씬, 그리움이 묻어나는 먼 곳이군요. ^^제주도에 함박눈이 내렸다던데... 서울 어귀는 아직 이렇다할 눈을 본적이 없어 아쉽답니다. 간간히 내리는 겨울비는 어느 처마 밑에서 고드름으로 겨울을 붙들고 있을지, 사무실 유리창 너머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좋은 시 많이 찾아오는 새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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