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두 날렵한 전자사전 하나씩 끼고 다니는데 나 혼자 두꺼운 국어사전, 영어사전 겹겹이 쌓아놓고 이젠 건조해진 손가락으로 두 장을 겹쳐 넘겼다 뒤로 오고, 너무 와서 되돌아가는.....시행착오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알면서도 벗어나기 싫은 이 마음이 바로 늙어가는 거라고 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 ㅎㅎ
그러면서 벌써 새해가 이십 일을 훌쩍 넘겼습니다.
새해 인사 하기엔 너무 늦어버려... 머쓱하지만.....................................새해 덕담에 주술을 실어 드리겠습니다. ^^*
올해 헤이리에서 제일 처음 피는 목련꽃 한 송이 님께서 가지시고요, 소백산 천문대에서 올려다보이는 가장 밝은 별 님의 시 속으로 마법처럼 빨려들어가구요, 그렇게 해서 나오는 시집이 우리들의 아들 딸, 또 그 아들 딸들까지 예쁘게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랄게요.
밝은 한 주 되시라고 덧붙여 인사 건네고 갑니다.
고경숙 시인께서 시집을 내신 후에도 꾸준히 좋은시를 발표하셔서 좋았드랬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