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S자에선 문제없다가 꼭 굴절에서 금을 밟던 기억이 납니다.
순리대로 사는 평범한 성격대로겠지만 그 평범함이 세상사는데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지 새록새록 느끼곤 합니다.
윤 시인님 이사한 주소 한 장 들고 나선 길... 하늘이 투명하네요. 길을 따라 마냥 걸으며 언덕 너머에 펼쳐질 풍광을 상상하는 즐거움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다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공통점은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구요? 마을을 내려다보는 무성한 나무 몇 그루를 보면 알지요.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고백의 장소로, 슬픈 영혼이 울음 삼키는 바람 무성한 장소로... 때론 깃발을 흔들며 승전을 알리는 소식이 내걸릴 그런 곳이 분명하니까요.
한 칸 한 칸 이 홈피에 글이 채워지는 것은 S자처럼 모난 데 없는 사람들 모두의 홈피이기 때문일 겁니다.
새롭게 집단장하신 것 축하드리면서......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