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 전에 점심먹고 나서 장황하게 쓰고 작성완료 버튼을 눌렀는데,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네요.
너무 이런 저런 사소한 말까지 늘어놓지 않았나 잠깐 스친 걱정이 아마 전이 된 듯 싶습니다.
처음 들렀을 때에는 이것 저것 꼼꼼히 살펴보고 했는데,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즐겨찾기 방에서
습관처럼 들렀다 가게 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정말 습관처럼 메일을 확인하고 일을 하고 씨이월드를 하고...
컴퓨터 앞을 떠나겠단 결심이 선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해요.
저도 요즘 김형경의 '사람풍경'을 읽고 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을 어떻게 일일이 진단하며 살 수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것 또한 제 마음을 일부 진단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항상 떠날 것을 염두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예비되어 있는 양 지금 이 자리를 외면하고
두려움과 걱정이 많으면서 혼자만의 여행을 꿈꾸죠.
지금 가지고 있는 결심도 어쩌면 환상 속에서 만든 습관적인 결심인지도
모르는 일이죠. 적어도 이 책에 의하면요.
두려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일, 그런 담대함을 가져야 겠단 생각이 들어요.
바깥은 더위가 정점인데
안은 에어컨 바람에 추운
그런
마음.
온도를 맞추고 싶은 요즘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또 글로 인사드릴게요
카운터 통계를 살펴보니 접속하신 분들의 재방문이 잦습니다. 업데이트 할 곳이라고는 <좋은시> 밖에 없으니 어쩌다 일이 바빠 좋은시 하루를 거르면, 어찌나 미안해지는지... 하여, 눈발님은 이미 그 전에 꼼꼼히 둘러보셨으니 마불하품 우등생인 셈입니다. ^^